책으로 보는 세상

#2. < 스페인 너는 자유다> 행복이란 긍정의 정서로 자기성장과 타인 인간관계에서 오는 기쁨으로 감사함을 느끼는 것

센스쟁이야 2024. 8. 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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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포기하는 일을 훨씬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도 나에게 찾아온 커다란 변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 친구들 덕에,

기쁨과 사랑을 온몸을 다 해 느끼듯 어차피 운명적으로 부딪혀야 할 일이라면

이별이나 아픔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곧 다가올 아쉬움과 섭섭함 때문에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러고 나서는 바르셀로나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한 카페에서 바르셀로나에 정말 작별을 고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시내를 내려다보던 일이 엊그제 같았는데 바르셀로나는 변한 게 없었지만 나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스페인에서의 1년은 마치한 3년쯤 되는 시간처럼 천천히 흘러갔다.

내가 가진 것들을 버리고 낯선 땅에서의 나를 만나니 비로소 진정한 내가 보였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달았다.

가난한 자나 부자나, 배운 자나 그렇지 못한 자나, 남자나 여자나, 젊은이나 늙은이나

모두가 자신이 가진 것에서 행복과 웃음을 찾아내는 사람들과 어울려 10년 웃을 웃음을 얻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학생 신분으로 돌아가 공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자유와 성취의 기쁨을 맛보았고 아직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또 인정 많은 친구들과 진한 우정을 쌓으며 가슴 떨리는 추억들도 산더미처럼 마음속에 담았다.

질리도록 책과 영화를 보았고 흥겨우면 마음껏 춤을 추고

슬프면 혹시 내일 방송에 눈 붓지 않을까를 걱정 않고 펑펑 울었다.

나는 진정으로 행복했다.

'아름다운 바르셀로나,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게 되면 네가 이 모습 그대로였으면 좋겠다.

내 욕심이 과한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나를 반겨준다면 정말 좋겠어.

그래서 다음에 너를 만나러 올 때도 지금 이 순간의 나의 모습을 여기서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도할게.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바르셀로나!

덕분에 참 느리게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아름다운 도시와 완벽에 가까운 날씨 속에서 참 많이 쉬고 많이 웃고 많이 행복했단다.

아디오스 나의 사랑,

아디오스 나의 바르셀로나.

사랑하는 나의 스페인.

다시 만날 그날까지 안녕……………..


행복이란 결국 긍정의 정서로

자기 발견 성장과

타인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기쁨으로

감사함을 느끼는 것

나 자신과 나를 있게 한 인간관계 속에서 재미있게 신나게 살면 행복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