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영 MBA

<홍춘욱의 최소한의 경제토픽> 3. 물가가 하락해도 농산물 가격은 급등하는 우리나라 특이상황, 농사만 잘 지으면 부자 될 수 있다.

센스쟁이야 2024. 10. 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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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을 고비로 다른 나라의 물가상승률이 크게 떨어졌지만, 우리나라만 예외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사과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 가격의 급등에 있었다.
유독 한국만 애그플레이agflation (농산물 가격이 주도하는 인플레이션)을 겪는 이유가 멀까?


1. <최근 글로벌 물가가 안정 흐름을 보이는 이유>
  
     1. 이유 :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수출이 제한되었던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다시 수송되어 국제 농산물(밀, 옥수수) 가격의 하락
                   -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



2. < 우리 농산물 가격은 왜 급등했을까?>
    2022년 말부터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국제 식량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농산물 가격과 한국에 수입된 농산물 가격의 변화가 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한국에서 팔리는 농산물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꾸준히 더 올라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농산물 가격급등 이유>

1) 농업생산성 둔화
    -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52.6% ,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 새로운 기술 채용하는 속도 더디고, 대규모 자본투자 어려움
    - 가정의 쌀 소비량 줄어들고, 쌀 생산량의 감소 : 농업 생산성 하락

2) 단일 품종만 재배하여 이상기후 피해 입음
     최근 사과를 비롯한 과일값 폭등의 원인은 2023년 4월 초 찾아온 꽃샘추위로 사과꽃이 떨어져 수확량이 30%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
     한국의 과수농가가 특정 품종만 재배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사과 농사를 지었다면 냉해로 인한 피해를 함께 받지는 않았을 것
  
      - 감자의 최초 원산지인 안데스산맥의 농부들은 매우 다양한 종류의 감자를 키웠고,
         이런 농업 방식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안데스산맥의 농부들이 수천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감자를 키운 것은 병충해 및 냉해의 위험으로부터 농작물을 지키기 위함
    - 일종의 ‘분산투자’

   그러나 농촌의 노령화 속에 새로운 품종의 묘목을 심으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해외에서 수입산 검역에 오랜 시간이 걸려
   매년 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가격이 널 뛰는 것을 막기 힘들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