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보는 세상
<사장학개론 #3ㅡ 나를 지키던 칼이 나의 목을 겨눈다. 중도
센스쟁이야
2024. 11. 16. 12:39
지역 특산물이나 특정 제품을 주제로 사업을 하는 경영자들도 이런 양날의 검을 쥔 사람들이다.
나를 키운 것이 어느 날 나를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어 전문점, 랍스터 전문점, 굴 요리 전문점, 생삼겹살전문점, 은갈치 전문점, 홍어 전문점들
같이 특정 상품을 파는 매장들은 한순간에 시장에서 공급 문제가 발생하면 방어할 방법이 없다.
더구나 칼을 더 날카롭게 갈아서 깊은 충성 고객을 확보한 노르웨이 연어 전문점, 생랍스터 전문점,
거제도 굴 전문점, 한돈 냉장 삼겹살 전문점, 제주 은갈치 전문점, 흑산도 홍어 전문점이라고
특정 산지나 상태를 프로페셔널하게 자랑하고 나서면 오도 가도 못하고 망할 수 있다.
그래서 사업은 언제나 전문성과 범용성의 중간에 서야 한다.
내가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 사업을 하고 있지 않은지 고민하고 살펴야 한다.
만약 도저히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면 해당 사업에서 벌어 놓은 자산을 모아 출구가 있는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
만약 출구가 전혀 없는 사업을 현재 하고 있다면
최소 몇 달 완전히 수입이 없어도 버틸수 있는 여유 자금을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폭풍이 지나고 다시 살아남을 수 있다.
나의 꼼꼼함이 회사를 여기까지 키웠다면 나의 꼼꼼함이 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있다.
나의 따뜻한 마음이 회사를 여기까지 키웠다면 나의 따뜻함이 회사를 망하게 할 수 있다.
나의 부지런함, 나의 철학, 나의 눈썰미, 나의 성실, 나의 섬세함, 나의 카리스마는 어떤 시기에는 나를 살리고 어떤 시기에는 나를 죽인다.
그러므로 모든 가치를 절대적 가치로 이해하지 말고 언제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