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보는 세상
<수레바퀴 아래서 by 헤르만헤세> 우리 젊은이들의 자화상
센스쟁이야
2025. 1. 30. 19:52
728x90
한스 기벤라트는 의심할 여지없이 재능 있는 아이였다.
슈바르츠발트의 이 자그마한 마을에서는 여태껏 그러한 인물이 배출된 적이 없었다.
이 좁은 세계 너머로 눈을 돌리거나 영향을 끼칠 만한 사람이 여기서는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 한스는 엘리트 코스대로 신학교에 입학을 했다.
성적은 2위로 동네 모든 사람이 들떴다.
교장선생님, 목사, 선생님,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축하를 받으면서 입학을 하게 된다.
이때 한 명 구두장이 플라이크 아저씨만 염려를 한다.
“정말 어리석은 일이구나
한스! 그건 죄악이란다.
너만 한 나이에는 바깥공기도 실컷 마시고, 운동도 충분히 하고 편히 쉬어야 하는 법이란다.
도대체 뭣 때문에 방학이 있는 줄 아니?
방구석에 틀어박혀 그저 공부나 하라는 건 줄 아니?
넌 정말 뼈와 가죽만 앙상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