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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폭스 두번째 추천 책
두둥
기대되는 마음으로 구입했다.
책 제목은 무거웠으나 그래도 출판사 믿고 택배로 받아보니 아담했다.
에피소드별로 되어 있어 여유를 부리고 싶을때 볼 수 있는 책이다.
핸드백에 넣을 수 있는 포켓북은 산뜻하다.
2년전 파리 갔을때 베르사유궁전 가는 열차에서 손바닥만한 책을 읽고 있는 서양인들을 봤다.
달리는 기차는 여행자를 이야기 속으로 데리고 가구나.
48개의 에피소드 중 첫번째, “인간의 가장 훌륭한 덕목은 수치심(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다.
에피소드별로 루카노르 백작이 묻고 현인 파트로니오 답을 하는 내용이다.
“파트리오 .당신의 지혜가 이 세상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고,
그러니 한 가지 질문을 하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덕목이 무엇이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덕목, 모든 덕목의 근원이자 으뜸은 ‘부끄러움(수치심)입니다”
수치심이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수치심 설명은 평이했다.
수치심은 자기반성과 도덕적 기준을 내면화 하는 능력으로 봤다.
저자 돈 후안 마누엘의 시대는 스페인 14세기이고 명예와 도덕적 행동이 중시되던 중세사회였다.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 기준에 맞지 않을 때 이를 자각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려는 태도를 뜻한다.
즉 수치심이란 자신의 행동의 잘못됨을 자각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태도, 도덕적 성장을 촉직하는 건설적인 감정으로 봤다.
그러나 현대 심리학에서 수치심은 긍정적 감정으로 보지 않는다.
<불안전함의 선물> 브레네 브라운 교수는 작년 TED강연에서 수치심과 죄책감에 대해서 구분하여 설명했다.
수치심을 느끼는 것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수치심이 있다고 숨을 필요 없다.
수치심은 “나는 잘못된 사람이다”
죄책감이란 “나는 잘못된 행동을 했다”
죄책감은 자신을 전적으로 부정하지 않고 잘못을 고치고 더 나은 행동을 하도록 돕는 건강한 감정이다.
수치심은 자기 비난으로 이어져 변화나 성장에 방해가 되는 감정이다.
수치심은 결함이 있는 존재라고 느끼게 만들고 다른 사람과의 연결을 단절시킨다.
수치심을 느끼면 감정을 숨기고 고립되게 만들며, 자기 비난으로 이어진다.
창의성, 자기 효능감, 그리고 관계를 손상시킨다.
수치심은 성장을 방해하기때문에 느끼지 않아야 하고
그 해법은 “나도 그런 적 있어” 말하며 결점과 약점을 서로 이해하는 공감을 해주는게 좋다.
현대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의 수치심과 죄책감을 이 책에서는 섞어서 바라봤다.
선과 악의 기준이 무엇인가 봤을때 수치심은 분명 인간이 느껴야하는 도덕적 감정이지만
수치심을 느낀다고 해서 숨지 말고 개선하자는 교훈을 준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때
“실수해도 괜찮아.
다신 그런 행동하지 않고 개선하면 돼”
죄책감을 가지고 행동을 털어내면 된다.
개선하면 된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
행동을 바꾸려면 12주간 매일 반복해서 습관해야 한다.
대신 “나는 나쁜 사람이야. 자격 미달이야”
수치심을 갖지 말자.
수치심은 고립되게 하고, 침묵하게 되고 자기비하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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