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24 <#24. 삼국지> 나의 단점을 공격해올때 이기는 법(적의 계책을 역으로 이용하라 - 제갈공명) 공명이 강유등을 불러 상의한다. "위군이 싸움에 응하지 않고 오로지 방비만 하고 있음은 우리 군중에 양식이 떨어져가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오. 진창으로 통하는 길은 이미 막혀버렸고, 다른 소로는 험준하여 군량을 운반하기가 어려운 형편이오. 지금 우리에게 남은 양식으로는 한달을 버티기 어려우니 어찌하면 좋겠소?" 이렇듯 의논하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보고가 들어왔다. "농서의 위군이 수천대의 수레에다 군량을 가득 싣고 기산 서쪽으로 운반 중인데, 책임자는 손례라고 합니다." 공명이 묻는다. "손례는 어떤 인물인가?" 항복해온 위나라 사람이 고한다. "손례가 일찍이 위주를 따라 대석산(大石山)으로 사냥을 나간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호랑이 한마리가 위주에게 달려드는 것을 보고 말에서 뛰어내려 단칼에 호랑이를 .. 2024. 9. 17. #삼국지 21. 공명이 강유를 얻다, 공명이 펼친 계략 - 모친 공격, 돈줄 차단, 모함(내분) 공명은 관흥에게 누구의 군사인지 알아오게 했다. 관홍이 돌아와서 아뢴다. "바로 강유의 군사입니다." 공명이 탄식한다. "군사가 많다 해서 능사가 아니니 사람이 쓰기에 달린 것. 과연이 사람은 훌륭한 인재로다!" 공명은 군사를 거두어 영채로 돌아와서 한동안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얼마 뒤 안정 사람을 불러 묻는다. "강유의 모친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안정 사람이 대답한다. "아직 기현에 살고 있습니다." 공명은 즉시 위연을 불러 분부한다. "그대는 한무리의 군사를 이끌고 허장성세로 기현을 취하려는 것처럼 하시오. 그리고 강유가 오거든 그냥 입성하도록 내버려두오" 공명은 다시 안정 사람에게 물었다. "이 근방에서 가장 요충지가 어딘가?"안정 사람이 대답한다. "천수의 돈과 식량이 모두 상규(上)에.. 2024. 9. 16. #삼국지 23. 읍참마속(공명 눈물을 닦으며 법대로 마속을 처형한다. 공명은 실패 책임을 스스로 세등급 낮추고 과오를 되짚어본다.) 이때 마속·왕평 · 위연·고상 등이 도착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공명은 먼저 왕평을 장막 안으로 불러들여 꾸짖는다.내가 네게 마속과 더불어 가정을 지키라 했거늘 어찌하여 간하지 않고 일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했단 말이냐!"왕평이 고개를 숙이고 답한다."중요한 길목에 토성을 쌓고 영채를 세워 지키자고 여러번 권했으나 참군이 도무지 화만 내며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끝내 저혼자서 5천 군사를 거느리고 산에서 10리 떨어진 곳에 영채를 세웠더니, 위군이 쳐들어와 사방에서 산을 포위했습니다. 군사를 몰아 10여차례나 쳐들어갔으나 포위를 뚫을 길이 없었고, 이튿날엔 산위 군사들이 토붕와해(土, 땅이 무너지고 기와가 깨지듯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짐)되어 투항하는 자가 부지기수였습니다. 홀로 버티기 어려워 위문장(文長.. 2024. 7. 28. #삼국지 20, 굳게 닫힌 남안성안에 하후무 잡기, 우리편 계략을 일부러 알게하여 방비하였을때 성안으로 들어가 잡는다 여러 장수들은 그 주위에 둘러서서 영을 기다렸다. 공명이 말한다. "남안군은 참호가 깊고 성이 견고하여 공격하기가 어렵소. 우리의 목표는 이 성 하나가 아닌데, 그대들이 오랫동안 이곳에 매달려있다가 혹시라도 위군이 군사를 나누어 한중을 취한다면 우리는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고 말 것이오." 둥지가 말한다. "하후무는 위나라의 부마이니, 이 사람을 사로잡는 것은 적장 1백명을 베는 것보다 낫습니다. 더군다나 이곳에 갇혀 급박한 처지에 몰려 있는데 어떻게 그를 그냥 두고 이곳을 떠나겠습니까?" 공명이 말한다. "내게 계책이 있소. 남안성은 서쪽으로는 천수군(天水郡)에 접해있고 북쪽으로는 안정군(郡)에 닿아 있는데, 그 두곳의 태수가 누군지 아오?" 정탐꾼이 답한다. “천수 태수는 마준이고, 안정 태수는 최량입.. 2024. 7. 28. #삼국지 19, 적의 장수(위나라 사마의)를 귀향보내는 법, 사장의 자리를 탐내 모반을 꾀한다고 헛소문 퍼뜨리기 '조비가 죽고 어린 아들 조예가 즉위했다니 달리 염려할 것은 없으나 다만 지모가 뛰어난 사마의가 옹주와 양주 두 고을의 제독이 되었으니 그게 걱정이오. 사마의가 군사들을 훈련시키면 반드시 우리 촉의 큰 우환이 될 터. 우리가 선수를 쳐서 군사를 일으키고 위를 공격하는 편이 낫겠소" 참군 마속이 말한다. '승상께서는 남방을 평정하고 돌아오신 지 얼마 되지도 않으셨으며 군마가 모두 피로하여 잘 쉬고 힘을 길러야 하거늘, 어찌 다시 원정길에 오르려 하십니까. 제게 한가지 계책이 있으니, 사마의로 하여금 조예의 손에 죽게 하겠습니다. 허락해주시겠습니까?" "그 계책이란 무엇이오?" "사마의는 비록 위의 대신이지만 조예가 본래부터 의심하여 꺼리는 인물입니다. 이제 멀리 낙양이나 업군 둥지로 사람을 보내 사마의가 .. 2024. 7. 28. #삼국지 18. 맹획은 칠종칠금되어 드디어 공명에게 항복한다. 공명, 빼앗은 땅은 그대로 맹획에게 돌려주고 다스리게 한다. 한편 맹획은 축융부인·대래동주·맹우 등과 더불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문득 한 사람이 장막으로 들어와 맹획에게 말한다. "승상께서는 서로 대면하기 낯부끄러우니 대왕 보기를 원치 않으신다 하십니다. 특히 저에게 대왕을 풀어주라 하시며, 대왕께서는 다시 인마를 거두어 승부를 가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대왕은 속히 돌아가십시오." 맹획은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일곱번 사로잡아 일곱번 놓아주는 일은 자고로 없었을 것이니 내 비록 왕의 은덕을 받지 못한 몸이나 예의는 조금 아오. 어찌 그토록 염치 없이 하겠소?" 맹획은 마침내 형제, 처자와 그 일족들을 거느리고 공명의 장막 앞에 엎드려 육단사죄(매를 때려달라고 웃통을 벗고 사죄함)하며 고한다. '하늘 같은 숭상의 위엄에 우리 남방 사람들은 다시는 반역하지 않.. 2024. 7.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