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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브랜드의 거짓말 by 마틴 린드스트롬> 브랜드는 우리를 사로잡기 위해 거짓말하고 있다. 속지마라

by 센스쟁이야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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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은 왜 그 물건을 구매했는가?
단지 필요했기 때문에?
혹은 좋은 제품이어서?

모두 틀렸다.

그건 바로 브랜드의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고도의 심리전술과 음모가 담겨있다.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 마케터,
브랜드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는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책의 핵심은 브랜드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 거짓말이란 단순히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를 넘어,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환상’이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 브랜드를 넘어 “제3의 공간”이라는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고 있으며,
애플은 혁신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다름’과 ‘독창성’이라는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심어준다.
이러한 브랜드는 소비자의 정서적 니즈와 깊이 연결되어 그들이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지지하게 만든다.

책을 읽으며 마케팅의 힘과 브랜드가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소비자로서 우리는 늘 이성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믿지만,
사실상 감각과 감정, 그리고 무의식적인 요소에 크게 좌우되고 있었다.
이는 마케팅을 전공하거나 브랜드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저자가 제시한 “브랜드가 인간 본능을 어떻게 이용하는가”라는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인간은 소속감을 갈망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며, 단순한 선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본능을 이해한 브랜드는 소비자를 ‘중독’ 상태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 책은 단순히 브랜드의 ‘거짓말’을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브랜드의 진정성과 윤리적 책임이 소비자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내가 소비자로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함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향후 업무에서 브랜딩 전략을 세울 때 진정성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브랜드의 거짓말>
1. 대물림

2. 공포
3. 도파민
4. 섹스어필
5. 군중심리
6. 레트로
7. 인플루언서
8. 희망
9. 데이터 마이닝



<브랜드의 공포전략>
공포는 전염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공포가 얼마든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과정은 파블로프 실험에서 개가 침을 흘리는 것처럼 조건 반사적으로 일어난다.

인간의 뇌는 미래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서도 공포를 느끼게 되어 있다.
"편도체는 고차원적인 뇌 영역에서 풍부한 연결들을 자극하는 기능을 한다.
정보 흐름은 편도체에서 출발하여 대뇌피질로 들어가는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지며,
거꾸로 대뇌피질에서 편도체로 들어오는 신호는 거의 없다.
그래서 편도체는 신중한 대뇌피질의 이성적 판단을 번복할 수 있지만 그 반대는 불가능한 것이다."

UCLA의 신경생물학자 마이클 팬슬로는 이렇게 덧붙였다.
공포는 "이성보다 훨씬 강력하다.......
공포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메커니즘으로 발달해왔으며,
진화적 관점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감정은 없다."

공포는 분명 강력한 유혹이다.
그리고 기업과 마케터들은 공포의 위력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다.

오늘날 기업들은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공포를 더욱 섬세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통제 불능 상태가 벌어졌다고 위협하면서
심리적인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소비자들이 시도하도록 자극하고 있다.

그 두려움 들 중 일부는 기업들이 우리 마음속에 심어놓은 과대 포장한 것들이다.
헬스장 멤버십, 유기농 식품, 생수, 보습제 및 제습제, 유명 디자이너 옷,
지진 보험, 정수기, 성형수술, 자전거 자물쇠, 도난 경보기 등 무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