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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관점을 디자인하라 by 박용후> 착한 생각이 가장 창의적이다.

by 센스쟁이야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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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는 사람 또는 망하는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 공통점 중 하나는 교만하고 건방지다는 것이다.

건방지면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게 되어 있다.
무시는 말은 '없을 무'와 '볼 시’라는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볼 수 없다.'라는 의미이니, 이 말을 한 글자로 표현한다면 '눈멀 맹’이 될 것이다.

누군가를 무시한다는 것은 '앞이 안 보인다.'
즉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눈이 멀었기 때문에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된다.

누군가를 계속적으로 무시한다는 것은 어쩌면 장애를 갖고 사는 것,
즉 눈먼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무시당한 상대의 입장에서는 불쾌하기 때문에 상대를 좋아할 수 없고,
결국 자신을 무시한 사람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앞을 볼 수가 없는 상태에서 적마저 생겼으니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인가?
결국 그런 성향의 CEO나 임직원을 둔 기업은 망할 수밖에 없다.

기업이 성장하고 개인이 높은 자리에 올라 영향력이 높아져 부를 갖추게 될 때면 누구든 교만해지기 쉽다.
힘이 있는 상대에게 듣기 좋은 말과 아부, 칭찬은 쉽지만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 지위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교만하거나 건방져도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겸손함을 갖추고 있다면,
사람들은 그를 존경할 뿐 아니라 그가 하는 말과 일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교만하고 건방진 기업은 결국 망하지만,
어떤 기업이 착하다고 판단되면 소비자들은 기꺼이 그 기업을 보호하려고 한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착한 이미지로 각인된 기업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경제 여건이 나빠져도 살아남는다.
다른 기업 제품을 깎아내리고 저가 경쟁으로 돈줄을 죄고,
고객을 빼앗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어떤 기업이 사람들로부터 "저런 기업이 돈을 벌어야 돼."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그 기업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착한 이미지를 가진 기업은 살아남으며, 소비자들 스스로 기꺼이 지갑을 열게 한다.
비슷한 상품이 여러 개 있을 때, 사람들은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진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착한' 사람에게 끌린다
그런 착한 식당에는 항상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착한 식당이지'맛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왜 그럴까? '착한 곳, 착한 사람'에 마음 이끌리는 사람들의 본성 때문이다.

'착한 사람, 착한 업소, 착한 기업'을 선호하는 것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는 하나의 흐름이자 방향성이다.
착한 꿈'이 창의적인 기업을 만든다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끌고 가는 기업은 대부분 착한 기업이다.
착한 기업이 꿈꾸는 착한 꿈은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행복해질 수 있는 꿈이다.
나 하나 잘 먹고 잘 사는 꿈은 나를 위한 꿈이다.
착한 꿈은 나로 인해서, 내 사업으로 인해서,
또는 이걸 팔아서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질 수는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생각의 판이 달라진다.

결국 착하게 살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 자체가 창의적인 발상일지도 모른다.
착한 꿈을 실현시키려면 판이 달라지고 틀을 다시 짜게 되고 세상에서 한 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진심이 만들어낸 행동을 따라 할 수는 있어도
마음이 미치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그 바닥이 드러나고 만다.

번도 해본 적 없는 마케팅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아직 선보인 적 없는 기발한 제품이 나오게 되니 말이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의 소비자들은 똑똑하다.
광고에서 물건을 사는 경우, 일단 검색부터 해보고 마음이 움직여야 산다.
이제 제품에도 꿈이 있어야 한다.
제품의 착한 꿈이 똑똑한 고객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고, 그래서 착한 제품이 더 많이 팔린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단어가 바로 '진심'이다.
다른 회사를 공격하여 흠집을 내며 경쟁우위를 만들고, 다른 회사를 따라 하며 겉만 좋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회사도 숱하게 보아왔다.
내가 느낀 것은 바로 이거다.

진심이 만들어낸 행동을 따라 할 수는 있어도
마음이 따라가지 못하면 언젠가는 바닥에 있는 수준을 그대로 드러내고,

다른 회사를 공격하며 만들어낸 일시적 만족감은
자기가 잘못할 때 몇 배의 아픔으로 자기 회사에 다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주변에 착한 사람들 참 많다.
착하다는 건 무얼까
자기를 위하기 보다 남을 위한 따뜻한 마음
사랑, 배려, 자비, 용서 이런 마음은 착함을 바탕으로 하는 큰 마음이다.

반대는 악하다.
자기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만 행동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
이기적, 독선적, 배타적

꼭 둘로 나눌 수만은 없지만
가족과 동료로 구성된 사회관계에서는 악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이 더 많다.

가장 착한 사람은 누구인가?
부모님이다.
형편상 무한정 사랑을 줄 수 없는 유년시절 환경도 있겠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부모님은 사랑을 끝없이 주신다.

늙으신 엄마의 주름진 거친 손을 보면
위대하다고 생각든다.
한평생 일하면서 자식 키우시고
이제는 편히 쉬실때도 됐는데도
아직도 어린 애기 키우듯 이것저것 사서 보내시는 마음.

마케팅에서도 착한 생각이 가장 창의적이다.
잘 나가는 기업은 고객에게 결국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
확보된 고객에게 가치와 편리함을 주는 기업이다.

엄마의 거친 손처럼
고객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다면
성공한 마케팅일 것이다.

착한 마음과 진심이 나의 마케팅 무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