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퇴직하시는 분은 64년생, 내년은 65년생.
머리가 희끗하시지만 마음은 청춘이다.
남자 과장님들은 조직내에서는 최고 관리직에 있고 업무보다 회식문화를 더 좋아하시고, 월급을 많이 받지만 쓰는 건 가족들이 다 쓰고 본인은 배만 볼록 나와서는, 책상 의자에 본드 붙이셨나 줄곧 잘도 앉아계신다.
향후 5년간 베이비붐 세대 끝자락 60년생들의 퇴직의 붐이 일어나고 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그동안 고생하셔서 편히 쉬시라는 퇴직자들은 제2의 인생을 축하하며 조직에서 퇴임식도 거대하게 치뤄주고, 동료직원과 후배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으며 사회로 나가셨다.
그러나 몇년전부터 퇴임식에 퇴직자들이 절반도 참석 안 하더니 작년에는 퇴임식이 무산되었다.
이유는 퇴임자 10명 중 참석자가 한명도 없단다.
왜 퇴직자들은 깔아논 잔치에 참석을 안 하실까?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주요 원인은 퇴직자들 중에 당당히 어깨가 펴지시는 분이 없다는 것이다.
그 어깨는 자식들이 펴주는데 자녀가 결혼을 했으면 자식들 손주들까지 대거 함께 회갑잔치 하듯 참석을 하여 자리를 빛내곤 했다.
베이붐세대 끝세대들은 자녀들이 대부분 30대 초반인데 이제는 결혼도 취헙도 어려워 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져 간다.
왜 퇴직자들의 30대 자녀들은 결혼을 안 했을까?
근본적인 이유는 취업을 못 했거나 취업을 했어도 큰 돈이 없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의 41프로가 자금부족, 13프로가 필요성을 못 느껴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 취업을 못했을까?
이 문제는 우리나라 생산가능 인구와 더불어 산업구조까지 거론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이번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985년도에는 대부분 30~35세까지에 남자기준 90프로가 결혼을 했다고 한다. 생산인구가 확보되었다.
현재 2023년에는 35~40세까지 남자기준 33프로 결혼을 한다고 한다.
20대에 결혼하는 비율은 1985년도에는 20대 결혼이 50프로 였는데 지금 2023년에는 7프로다.
하긴 주위에 20대에 결혼하는 이를 보면 오히려 신기할 따름이다.
결혼 안한 20대 청년들은 머하고 지내지?
대부분 준비하고 있다.
학교도 다니고 대학원도 다니고 취업준비도 하고 있따. 번데기가 나비디기까지 준비하듯 연봉이 크게 확보된 취업문을 뚫기 위해 본인의 경쟁력을 쌓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이다. OECD 국가중 제조업 1위인 대한민국. 제조업(3~5천만원)에 취업하고 싶은 청년들 있을까?
대학원까지 다닌 청년들은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서비스업도 네이버, 카카오처럼 IT R&D형 서비스업 연봉 6~7천만원에 종사하고 싶어한다.
기업이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산업구조 개편하지 않는 이상 정부는 청년들이 창업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이끌어줘야한다.
40세가 다 되서야 결혼도 하고 취업도 하는 우리 청년들, 퇴직 앞둔 연로한 부모 곁을 떠나 정부의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걸 어떨까?
우선 청년이라면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 주거복지사업을 이용하자
1.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무주택 신혼부부 및 청년이라면 혼인시고 7년 이내의 부부와 청년대상(19~45세) 최대 200만원까지 현금 지원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지자체마다 청년 나이를 바꾸었어요. 기본은 만19세~39세이고 45세까지 확장된 지자체 확인 하셔야 해요
2. 청년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
공공 임대 주택에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 청년 중 무주택 가구 신청 가능, 2,000만원 최대 10년간 무이자로 지원 가능
3.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2023년 한시적 사업이나 큰 호응을 얻어 20206년까지 연장 시행한다. 부모님과 별도로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이라면 기준 중위소득 60%미만, 임차보증금이 5천만원 월세가 70만원 이하여야 지원 가능. 월 최대 20만원씩 12개월간 현금 신청 가능
청년이라면 정부 레버리지를 일으켜 독립하자
가족은 오래된 벽지 색깔처럼 빛바랬지만 그 안에 있음 느끼지 못하는 관계로
가장 편안하면서도 상처주기 쉬운 조직이다.
가족관의 갈등이 생기면 소통보다 독립이 먼저다.
건강한 가족은 각자의 역할대로 바운더리가 있고, 그 안에서 내 스스로 결정하고 활동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내가 청년이라면 베이붐세대 부모님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 자유를 위해 이제는 독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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